호로비츠의 연인은 완다 토스카니니를 들수 있다.
이름에서 볼수 있듯 그녀는 전설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큰 획을 긋게 된다. 그가 장인 토스카니니를 만나게 되면서 완다와의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그의 사랑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1.위대한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블라디미르 사모일로비치 호로비츠(Vladimir Samoylovich Horowitz. 1903. 9.18 – 1989. 11. 5) 러시아(현 우크라이나) 태생의 미국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 19세기에는 프란츠 리스트, 그리고 20세기에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대표될 정도로 영광을 누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전기 엔지니어이며 유태인에 동화된 아버지 사무일 호로비츠(Samuil Horowitz)와 어머니소피아 보딕(Sophia Bodik)의 네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호로비츠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1912년 그는 키이우 음악원에 입학하여 여러 피아니스트 선생들로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그의 천재 적인 재능으로 25세 때인 1928년 1월 12일 카네기 홀 공연에서 ‘건반에서 연기가 날 정도’의 맹렬한 기세로 오케스트라를 압도해 버리는 미국 데뷔전을 치렀다.
2.호로비츠의 연인, 완다 토스카니니
이런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호로비츠에게 사랑의 스토리 속에는 어떤 연인이 있었을까?
그의 사랑은 피아니스트로서의 음악가 활동과도 관련이 많은데 1933년, 호로비츠는 전설적인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1867.3.25 ~ 1957.1.16)를 만나게 된다.
이때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 것이야말로 호로비츠 인생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되었고, 토스카니니의 완벽주의는 피아노연주에 있어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식을 호로비츠에게 심어주는 큰 영향을 끼쳤다.
후에 그의 장인이 되는 토스카니니는 이탈리아의 지휘자로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가장 찬사를 받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이다. 이 베토벤 협주곡 전곡 연주를 기화로 호로비츠는 토스카니니와 그의 가족과도 가까워졌다.
토스카니니는 이 천재적인 연주가인 호로비츠를 자신의 딸 완다와의 결혼을 주선하게 되고, 결국, 호로비츠는 토스카니니의 딸인 완다 토스카니니와 결혼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완다 조르지나 토스카니니 호로비츠 (Wanda Giorgina Toscanini Horowitz, 1907. 12. 7.~ 1998. 8. 21)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와 성악을 공부했다. 그러나 완다는 아버지 토스카니니의 엄격한 기준에 본인이 결코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전문적인 음악가의 길을 포기했다.
아버지 때문에 음악가의 길을 포기했음에도 아버지의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적극지지하며 후원하였는데 직설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소유하고 하고 있던 완다는 토스카니니에 줄기차게 부정적인 평가를 하던 비평가 버질톰슨이 어버지의 공연 내내 잠을 자자 경고의 말로 점잖게 핀잔을 주는등 그녀는 아버지를 기꺼이 응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적극적인 여인이었다.
버질 톰슨(Virgil Thomson)은 뉴욕 헤럴드 트리뷴(New York Herald Tribune)에 실린 평론에서 호로비츠를 “왜곡과 과장의 대가”라고 일관되게 비판했던 미국의 작곡가이며 평론가였다.
1933년, 완다와 호로비츠는 지휘자인 토스카니니의 축복과 주변 사람들의 직설적이고 적극적인 완다의 성격이 호로비츠의 음악가활동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우려의 경고를 받으며 결혼했다
호로비츠는 유대인이었고 완다는 이탈리아 가톨릭 신자였지만 종교는 문제 되지 않았다. 완다는 러시아어를 할 줄 몰랐고 호로비츠는 이탈리아어를 몰랐기 때문에 그들은 프랑스어로 소통하였다.
이듬해 그들의 유일한 자녀인 소냐 (Sonia Toscanini Horowitz ,1934-1975)가 태어났다.
결혼한 이후부터 호로비츠와 그의 장인 토스카니니는 여러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과 함께 음반 녹음을 했다. 이후 호로비츠와 완다가족은 1939년부터 미국에 정착하게 되었고 1944년에는 미국 시민권을 받아 미국국민이 되었다.
완다는 남편인 호로비츠에게도 똑같이 직설적이었다. 호로비츠가 슈베르트 소나타를 연주할 때, 작품의 길이가 너무 길다며 남편에게 불평했지만 음악적 완벽함을 추구하는 호로비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때때로 완다의 비평은 호로비츠의 수긍에 따라 받아들여지기도 했는데, 이런 수긍은 주변의 비평과 권고에 대해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호로비츠의 완벽한 연주실력에 기초하였기 대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비평이나 권고에 대한 수용은 어디까지나 음악적으로도 무척 가깝게 함께 했던 그의 아내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완다와 호로비츠는 1948년에 공식적으로 첫 헤어짐이 있었다. 완다가 호로비츠의 제자 중 한 명인 바이런 재니스(Byron Janis)와 불륜을 저질렀기 대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1951년에 화해했다.
1953년 호로비츠가 연주활동과 음악적 스트레스로 신경쇠약에 걸린 후에는 줄곧 완다는 호로비츠의 아내로서 그의 곁을 지켰다.
3. 직설적이며 적극적인 여인, 완다
완다는 전설적인 음악 거장과 결혼한 것을 자랑스러워했지만, 때로는 그것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였다고 후에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완다의 아버지를 닮은 엄격하고 직설적인 성격이 일부 호로비츠의 정신적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동시대 피아니스트로 활동하였던 아서 루빈스타인(Arthur Rubinstein)은 “완다는 돌처럼 단단한 매우 단단한 여성이었고, 이것이 의심할 여지없이 호로비츠를 몰락시킨 요인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변의 우려와 비판이어서인지 완다는 1983년부터의 호로비츠 연주 투어의 대부분을 함께 동반하기를 단호하게 거절했고 신경쇠약을 앓는 호로비츠의 항우울증 약물투여가 그의 연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주변의 우려와 비판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기도 했다.
호로비츠가 신경쇠약과 우울증을 앓는 기간 동안 집을 떠나기를 거부했을 때도 호로비츠의 편에 서서 둘은 함께 했다.
완다는 1989년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사망할 때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그들의 외동딸 소냐는 1957년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었지만 살아남았다. 그러나 1975년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제네바에서 사망했다.
완다는 그녀의 딸 소냐를 무척 사랑하였는데, 딸 사망 이후에도 소냐를 자주 언급하며 딸의 죽음이 어머니가 감당할 수 없는 가장 큰 고통이라고 말했다.
완다는 직설적이며 적극적으로 호로비츠의 아내로서, 또, 여성사회 인사로서도 많이 활동하였는데 가톨릭 신자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산아 제한을 포함한 많은 문제에서 가톨릭 교회의 입장에 반대했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완다는 확고한 자유주의적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로널드 레이건을 만나서 “2류 배우이자 2류 대통령”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1989년 호로비츠가 사망한 후, 완다는 본인의 별명을 딴 “핀치의 에이커”라는 기념관을 세워 미국 골동품과 호로비츠 기념품을 채워 전시하는 등의 호로비츠를 위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호로비츠의 유일한 후계자인 완다는 죽은 남편의 음악적 유산을 책임지고 있었다.
완다는 1998년 남편과 함께 밀라노의 시미테로 모뉴멘탈레(Cimitero Monumentale)에 있는 토스카니니 가문의 지하실에 묻혔다.
4. 호로비츠의 동성애설
호로비츠는 1933년 완다와의 결혼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호로비츠는 이에 관해 “유대인 피아니스트, 동성애 피아니스트, 나쁜 피아니스트 등 세 종류의 피아니스트가 있다”는 농담을 하며 동성애자임을 부인했던 한 적이 있다.
그러나 1950년부터 5년 동안 호로비츠의 조수였던 케네스 리덤(Kenneth Leedom)은 2013년 9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은 호로비츠의 비밀스러운 연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호로비츠는 1989년 11월 5일 뉴욕시에서 86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