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칼라스의 연인(1/2), 영원한 남편 조반니 메네기니

마리아 칼라스의 연인, 영원한 남편 조반니 바티스타 메네기니


마리아 칼라스 (1923.12.2.~1977.9.16.) 그리스계 이민자의 딸로 뉴욕에서 태어난 전설적인 소프라노 가수이다. 마리아 칼라스는 13세까지 미국에서 자랐고, 이후 고국 그리스로 돌아갔다.

14세 때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산투짜 역으로 첫 오페라 무대에 섰고,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아테네 음악원에서 명가수 히달고에게 사사받으며 음악적 재능을 키웠다.

1. 이탈리아 오페라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칼라스와 그녀의 다이어트

1947년, 칼라스는 베로나 아레나 음악제에서 《라 조콘다》의 주역을 맡아 이탈리아 오페라계에 처음 등장하여 명지휘자 세라핀의 지도 아래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10여 년 동안 이탈리아 오페라계에서 빛나는 영광의 시대를 쌓아 올리게 된다.

칼라스는 경력 초기에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뚱뚱한 여성이었다. 이런 비만이 본인의 경력에 방해가 되자 과감한 다이어트를 시도하여 무려 30KG의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다소 과체중의 마리아 칼라스 사진

이때 체중 감소로 인해 그녀의 목소리가 변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는 체중 감소로 인해 목소리 유지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체중 감소로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여성스러워졌으며, 자신감이 커졌다고 하는 의견도 많았다.

칼라스와 이탈리아 리리코 스핀토 소프라노인 레나타 테발디 사이에 라이벌 관계가 생기기도 했지만 그녀의 타고난 천재성과 노력은 라이벌 레타나를 일축하고 독보적인 성악가의 길을 걷게 했다.

2. 칼라스와 메네기니의 만남과 충성어린 후원

칼라스가 공연을 위해 이탈리아에 베로나에 도착하자마자 칼라스는 나이 많고 부유한 사업가 조반니 바티스타 메네기니를 만났다.

그들은 1949년에 결혼했고, 메네기니는 1959년 그들의 결혼 생활이 끝날 때까지 칼라스의 경력을 통제하며 관리해 줬다.

마리아 칼라스와 조반니 바티스타 메네기니의 만남은 오페라 역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된다.

둘의 만남 이야기는 칼라스가 이탈리아에서 데뷔하면서 시작된다. 그녀가 1947년 6월 29일 베로나에 도착하자마자, 그녀의 삶에 중요한 인물이 될 메네기니를 만난다.

조반니 바티스타 메네기니의 사진 이미지

메네기니는 나이 많고 부유한 이탈리아의 벽돌제조압을 하는 사업가로, 칼라스가 베로나 아레나에서 아밀카레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를 공연할 예정이던 때인 저녁식사 자리에서 둘은 처음 만났다.

지오반니 바티스타 메네기니(Giovanni Battista Meneghini.1895~1981)는 이탈리아에 벽돌을 제조하는 기업가였다.

부유한 기업가였던 그는 베로나의 호텔에 살며 독신 생활을 했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서 가장 운명적인 칼라스를 저녁식사에서 처음 만나게 되고, 운명적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당시 칼라스는 23세의 젊은 가수로, 수줍고 과체중이며 자신감이 부족한 어린 여가수였다. 반면, 메네기니는 51세의 부유한 벽돌 제조업자로, 독신 생활을 즐기며 오페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메네기니는 칼라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녀에게 6개월 후원 계약을 제안했다. 이 계약 동안 그는 그녀를 지원하고 경력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한다.

그들의 관계는 28살의 나이 차이에도 애정적으로 빠르게 발전하였고, 1949년에 결혼하게 된다. 만난 지 2년 만이다.

메네기니는 결혼 후 칼라스의 경력을 철저히 관리하며, 그녀의 매니저에서부터 문제 해결사, 보호자, 잡일꾼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칼라스의 경력과 후원을 위해 사업까지 포기하고 칼라스의 일에 전념했다.

그러나 그의 철저한 관리는 때때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지만, 메네기니는 칼라스를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았다.

심지어 메네기니는 칼라스의 경력을 위해 모든 사람과 충돌도 불사했다. 그의 철저한 관리와 보호 덕분에 칼라스는 세계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마리아 칼라스와 메네기니의 즐거운 한때 사진

하지만 이 같은 메네기니의 충성 어린 후원에도 그들의 사랑은 길게 가지 않았다. 칼라스의 불륜으로 그들의 결혼 생활은 끝을 맞이하게 된다.

3. 마리아 칼라스의 불륜과 메네기니의 좌절

1959년, 칼라스는 그리스 선주인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 사랑에 빠지며 남편 메네기니를 떠났다.
메네기니는 칼라스의 배신의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은둔 생활을 시작했다.

칼라스가 1977년에 죽은 후에도 그는 거의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메네기니는 칼라스가 사망한 후에 자신의 입장에서 사건을 설명하기로 하고 회고록을 남겼지만, 완전한 완성본이 아니다.

4. 메네기니의 회고록에 의한 칼라스와 메네기니

칼라스와 메네기니의 관계는 많은 논란과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의 짧은 연애시절 동안 남긴 연애편지는 열정적이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진정한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관계가 플라토닉 한 관계였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칼라스는 결혼 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의 이 같은 주장을 불식시키기 위해 메네기니는 회고록에서 둘의 결혼은 서로에게 강하게 의지하며 진정한 사랑에 빠진 완전한 결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메네기니는 자신의 사랑 어린 결혼생활의 정당화하는데 만 그치지 않았다. 그의 책은 칼라스의 삶, 그녀의 예술적 야망, 그녀의 변덕스러운 성격, 그리고 루키노 비스콘티, 프랑코 제피렐리, 툴리오 세라핀, 에리히 클라이버, 레너드 번스타인,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와의 협업에 대한 내용들을 언급하였다.

이런 주장은 그들의 결혼생활에 대한 의심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952년 라 스칼라에서 베르디의 ‘맥베스’를 지휘한 토스카니니와의 협업은 칼라스와 함께 오페라 하우스에서 내부적 계략의 희생자가 된 사건으로 유명하다.
메네기니는 이때의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자신이 경험한 사건을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

마리아 칼라스의 공연모습 사진

메네기니의 회고록에는 유머러스한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한 예로, 1954년 칼라스가 교황 바오로 12세를 접견한 장면이 있었다. 칼라스가 과체중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을 두고 판타넬라 파스타 식단을 통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주장하는 회사의 사장을 고발을 하려고 했다.

그는 마르칸토니오 파첼리는 사람으로 교황의 조카였다. 교황은 칼라스가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설득하려 했지만, 칼라스는 단호히 이를 거부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화려함의 유혹에 끝난 칼라스와 메네기니의 결별

메네기니는 자신의 ‘완벽한’ 결혼 생활이 깨질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959년, 그는 어느 날 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으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다음 날 아침 깨어났을 때는 칼라스에게 완벽하게 속은 남편이 되어 있었다.

칼라스는 국제 사회의 찬사를 받는 아름다운 여성, 불세출의 소프라노로서, 나이 많은 남편 메네기니에게 지루함을 느낀 것이었다.

그녀는 메네기니에게 “당신은 마치 나의 간수처럼 행동해요. 당신은 모든 면에서 나를 통제해요. 나는 질식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칼라스는 오나시스와 함께 할 쾌락과 찬란하게 보석으로 쌓여진 사랑하는 서클을 갈망했지만, 예술가로서 마라아 칼라스는 메네기니가 제공한 안정과 보살핌이 훨씬 더 바람직했을 것이다.

마리아와 칼라스와 조반니 메네기의 결혼 사진

만약 그녀가 오나시스가 아닌 메네기니와 함께하는 길을 선택했다면, 예술가로서 그녀의 경력은 더 오래 지속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칼라스는 오나시스의 사랑과 화려함을 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칼라스의 비극적인 보컬 쇠퇴는 그녀가 남편을 떠난 시점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메네기니도 칼라스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칼라스가 선택한 화려하고 아름다움으로 가득할 것으로 믿었던 오나시스와의 관계는 또 다른 여인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캐네디에게 향한 오나시스 변심으로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

영원한 남편으로서의 메네기니의 삶은 칼라스와의 불륜과 함께 날아간 불운한 사랑 이야기로 기억된다. 메네기니의 회고록은 칼라스가 깨닫지 못한 것보다 훨씬 더 슬픈 영원한 남편의 기록이다.

그들의 러브 스토리는 사랑과 예술가로서의 경력, 그리고 배신과 좌절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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